블랙매직디자인은 북호쿠 방송기기전 2026에서 DaVinci Resolve Studio 21.1의 AI 어시스턴트 연동 기능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일본어로 편집 지시를 내리면 AI가 직접 DaVinci Resolve를 조작하여 타임라인을 수정하는 방식이다.
💡 핵심 요약
- 블랙매직디자인, DaVinci Resolve Studio 21.1에서 AI 직접 편집 기능 시연
- 일본어 음성 명령으로 AI가 타임라인 조작, 30초 하이라이트 자동 생성
- Blackmagic SDI Expander 8x12G, 12G-SDI와 SMPTE-2110 IP 시스템 연동 지원
- AI 편집과 IP 전송 기술로 영상 제작 워크플로우 혁신 예고
북호쿠 방송기기전 2026 V-04, 영상 제작/방송 관련 기재 부문에 출품한 블랙매직디자인 주식회사의 부스를 방문했다. 촬영부터 후반 작업, 라이브 제작, IP 전송까지 폭넓은 제품들이 전시된 가운데, 이번에 가장 발걸음을 멈추게 한 것은 ‘DaVinci Resolve Studio 21.1’ 데모였다.
화면에 표시된 것은 익숙한 DaVinci Resolve였다. 그런데 편집을 시작한 것은 사람이 아니었다. 외부 AI 어시스턴트와 연동하여 일본어로 편집 내용을 지시하자, AI 측이 DaVinci Resolve를 조작하여 타임라인을 수정해 나갔다. 실제로 그 움직임을 눈앞에서 보니, ‘AI에게 편집 방법을 상담하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사용법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데모에서는 구성을 만들지 않고 소재를 나열한 타임라인을 준비하여 ’30초짜리 하이라이트로 만들어 달라’고 지시했다. BGM을 축으로 인터뷰를 사용하고 여러 개의 인서트를 삽입하는 방식이었다. 편집 내용을 자연스러운 언어로 전달한 후에는 화면을 보며 AI가 어떻게 움직일지 기다렸다.

’30초 하이라이트로’ 지시에 DaVinci Resolve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DaVinci Resolve Studio 21.1에서는 메뉴에 준비된 ‘Setup AI Assistants…’에서 해당 AI 어시스턴트와의 연동 설정을 할 수 있다. 이번 데모에서도 이 기능을 사용하여 AI 어시스턴트와 DaVinci Resolve를 연결했다.


지시를 보낸 후 잠시 뒤, DaVinci Resolve 화면에 변화가 나타났다. 사람이 마우스를 조작하지 않는데도 화면에서는 편집 작업이 진행되었다. 완성된 편집 결과가 순식간에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타임라인을 만들고 소재를 확인하며 처리를 진행해 나갔다. 그 중간 과정을 화면으로 볼 수 있었기에 ‘지금 무엇을 하려는 걸까’ 하며 저절로 움직임을 따라가게 되었다.
이윽고, 원래 1분 이상이었던 소재에서 지시한 30초에 가까운 하이라이트가 완성되었다. 인터뷰도 남았고, 영상 클립과 BGM이 타임라인 위에 배치되었다. 직접 컷을 이어 붙이는 기존 조작과는 달리,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를 말로 전달하는 것부터 편집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어 ‘인서트 추가’, ‘마지막에 크레딧’ 요청해 보기
그래서 완성된 하이라이트에 추가 지시를 내렸다. 인터뷰 중에 여러 인서트를 넣고 마지막에 크레딧을 추가하는 내용이었다. 여기서도 DaVinci Resolve를 직접 조작하지 않고 AI 어시스턴트에게 일본어로 전달했다.
AI는 프로젝트 내에 준비된 소재를 사용하여 타임라인 배치를 진행했다. 다만, 모든 것이 의도한 대로 완성된 것은 아니었다. 인서트가 보이지 않는 위치에 배치되는 등 수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고, 마지막에는 사람의 손길로 조정을 더했다.
이 결과까지 포함하여 이번 데모는 흥미로웠다. AI가 한 번에 모든 것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목적을 전달하고 작업을 맡기며 결과를 확인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수정해 나가는 방식이었다. 현재 시점에서의 AI 어시스턴트와의 협업 방식이 그대로 화면에 나타났다.
조작 방법보다 먼저 ‘하고 싶은 것’을 전달
또 하나 신경 쓰였던 점은 DaVinci Resolve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은 어떤 페이지를 열고, 어떤 도구를 사용하며, 타임라인을 어떻게 조작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AI 어시스턴트와의 연동에서는 먼저 ’30초로 요약하고 싶다’, ‘여기에 인서트를 넣고 싶다’와 같이 목적을 말로 전달할 수 있다.
물론 이번 데모만으로 편집 지식이 불필요해진다고 말할 수는 없다. 실제로 의도와 다른 배치가 발생하기도 했고, 완성도를 판단하여 수정하려면 사람의 눈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 정리, 가편집, 렌더링 등의 작업을 AI에게 맡기고 그 결과를 사람이 판단하는 역할 분담은 엿볼 수 있었다.
DaVinci Resolve에 AI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설명만으로는 변화를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사람이 마우스를 만지지 않는 상태에서 타임라인이 움직이고, 일본어로 전달한 내용이 실제 편집 조작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 그 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 이번 데모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제품 ‘Blackmagic SDI Expander 8x12G’
AI 편집 데모를 본 후, 또 하나 눈에 띈 것은 ‘Blackmagic SDI Expander 8x12G’였다. 이는 후반 작업과는 다른 방향에서 영상 제작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Blackmagic SDI Expander 8x12G는 8채널의 12G-SDI를 SMPTE-2110으로 변환하는 동시에, 다른 8채널의 SMPTE-2110을 12G-SDI로 변환할 수 있다. 기존의 12G-SDI 장비를 100G 이더넷 기반 SMPTE-2110 IP 시스템에 연결하기 위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다.

현장에서 설명을 들으며 후면을 보니 용도를 이해하기 쉬웠다. 다수의 SDI 케이블을 장거리에 끌어오는 대신, 여러 영상 신호를 IP로 변환하여 일괄 전송하는 방식이다. 방송국이나 대규모 시설 등 카메라와 영상 장비, 제어 측의 거리가 멀어지는 현장에서는 케이블 구성을 정리하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또한, 2개의 100G 이더넷 포트를 갖추고 있으며 SMPTE-2022-7에 따른 이중화 전송도 지원한다. 기존 SDI 설비를 한 번에 IP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SDI 장비를 활용하면서 SMPTE-2110 환경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제품의 역할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AI가 편집하고, IP가 영상을 운반한다
이번 블랙매직디자인 부스에서는 DaVinci Resolve Studio 21.1의 AI 어시스턴트 연동과 Blackmagic SDI Expander 8x12G라는 성격이 다른 두 가지 전시가 인상 깊었다.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사람이 마우스와 키보드로 해왔던 편집 조작의 일부를 AI에게 넘겨준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 SDI 장비와 SMPTE-2110 IP 시스템을 연결하여 여러 영상 신호를 네트워크로 운반한다. 둘 다 단일 스펙만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영상 제작 공정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전시였다.
그중에서도 사람이 손을 대지 않은 DaVinci Resolve가 일본어 지시를 받고 움직이기 시작한 장면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직 사람의 확인이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있다. 그럼에도 사람이 모든 조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AI에게 작업을 맡기고 그 결과를 사람이 판단하는 방식. 그런 영상 편집의 진행 방식이 이미 실제 화면 위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관련 글
- Blackmagic DaVinci Resolve Studio, 호러 영화 ‘Mile 666’ 후반 작업 전반 활용
- Blackmagic DaVinci Resolve, 브라질 UNIFACHA 교육 과정 강화
- 롤랜드, Stream Deck로 야구 볼 카운트 조작 시연
원문: ブラックマジックデザイン、DaVinci ResolveをAIが直接操作。編集を“任せる”未来を体験 Vol.20 [北陸放送機器展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