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ISS가 Cine Gear Expo LA에서 새로운 풀사이즈 센서 대응 2배 아나모픽 렌즈 시리즈 ‘Horizon Anamorphic’를 공개했다. 외부 모터 없이 렌즈 내부에 포커스 및 아이리스 구동계를 통합하여 시네마 카메라 시스템을 간소화했다.
💡 핵심 요약
- ZEISS ‘Horizon Anamorphic’ 렌즈 시리즈는 풀사이즈 센서에 최적화된 2배 아나모픽 렌즈다.
- 포커스 및 아이리스 구동 모터가 렌즈 내부에 통합되어 외부 모터가 필요 없다.
- 디지털 표시부와 띠 형태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ARRI 및 cmotion과의 연동을 지원한다.
- 룩 조정용 리어 옵틱을 통해 마운트 교체만으로 묘사 특성을 변경할 수 있으며, 렌즈와 통신하여 포커스 스케일을 자동 보정한다.
단순한 광학계를 넘어선 ‘촬영 플랫폼’으로의 진화
Cine Gear Expo LA의 ZEISS 부스를 방문하여,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로운 풀사이즈 센서 대응 2배 아나모픽 시네마 렌즈 시리즈 ‘Horizon Anamorphic’의 상세 내용을 확인했다. 첫인상은 어떤 면에서는 ‘렌즈’라기보다는 ‘네트워크 대응 장치’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은 포커스 및 아이리스 구동계, 통신 기능, 룩 변경 기능까지 렌즈 내부에 통합하여 기존 시네마 렌즈의 존재 방식 자체를 재검토하려 하고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포커스와 아이리스 구동 모터를 경통 내부에 완전히 수납했다는 점이다. 기존 시네마 렌즈에서는 외장 모터나 기어 장착이 당연했지만, 이 시스템에서는 그것들이 불필요해진다. 실제로 카메라에 장착된 상태를 보면, 극도로 깔끔한 외관으로 완성되어 있었다.
외부 모터 불필요한 새로운 조작 체계
경통 측면에는 디지털 표시부가 마련되어 포커스 위치와 아이리스 값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경통 위에는 두 개의 띠 형태 인터페이스가 배치되어 있으며, 하나는 포커스, 다른 하나는 아이리스를 담당한다.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는 것만으로 수치를 변경할 수 있어, 렌즈 단독으로의 유지보수나 검사 시에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실제로 포커스 조작을 시도해 보았다. 2피트에서 5피트로의 이동도 순식간에 이루어졌으며, 반응 속도는 매우 경쾌했다. 플라이 바이 와이어 방식에 의한 제어임에도 불구하고, 지연을 의식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정밀한 초점 조절이 요구되는 시네마 촬영 현장에서도 충분히 실용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시스템 면에서는 ARRI와의 연계를 전제로 설계되었으며, 출시 시점에는 cmotion과의 통합도 예정되어 있다. 전원 공급은 카메라 마운트 또는 MDR을 통해 이루어지며, 연결도 간편하다. 내장된 앱솔루트 엔코더는 통신 오류를 억제하면서 안정적인 제어를 실현한다. 크레인이나 지브 등 사람이 손이 닿기 어려운 곳에 카메라를 설치했을 경우에도, 통합된 제어 환경을 통해 유연한 운용이 가능해진다.

흥미로웠던 점은 철저하게 현장 운용을 의식한 유지보수 설계였다.
경통 뒷면의 나사를 풀기만 하면 내부 모듈에 접근할 수 있으며, 전자 부품이나 모터 자체를 교체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고장 시에도 모듈 단위로 대응할 수 있어 복구 시간 단축으로 이어진다. 장비 트러블로 인한 촬영 중단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하는 개발 사상이 느껴졌다.
묘사 자체를 바꾸는 룩 조정용 리어 옵틱
또 다른 큰 특징은 룩 조정용 리어 옵틱이다.
이번 시스템에서는 PL이 아닌 LPL 마운트를 채택했다. LPL을 선택함으로써 내부 공간에 여유가 생겨, 전자 회로뿐만 아니라 새로운 광학 시스템도 내장할 수 있게 되었다.
표준 LPL 마운트는 중공 구조이지만, 이 룩 조정용 마운트에는 전용 광학 소자가 내장되어 있다. 사용자는 마운트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다른 묘사 특성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더욱 특징적인 것은 마운트와 렌즈 본체가 통신한다는 점이다. 장착된 룩을 렌즈 측에서 자동 인식하고, 그에 따라 포커스 스케일을 보정한다. 기존에 필요했던 오프셋 조정이 불필요해져 촬영 조수의 작업 부담을 대폭 경감시킨다.
최근의 대형 센서화 흐름과도 궁합이 좋다. 3:2 센서와 2배 아나모픽의 조합은 현재의 오픈 게이트 녹화에서 매우 합리적인 구성이다. 기존 2배 아나모픽 특유의 묘사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의 대형 센서에 최적화된 설계 사상을 엿볼 수 있다.
ZEISS가 그리는 차세대 시네마 렌즈의 방향성
ZEISS의 아나모픽 시장 진입은 결코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만큼 후발 주자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다수 반영되어 있다. 외부 모터를 불필요하게 하는 설계, 통신 기능 통합, 모듈 교체식 유지보수 구조, 그리고 룩 조정용 리어 옵틱을 통한 묘사 변경 기능. 어느 것 하나 단순한 렌즈 성능 경쟁이 아닌, 촬영 현장 전체의 효율화를 염두에 둔 제안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느낀 것은 ZEISS가 렌즈 단독이 아닌, 렌즈를 중심으로 한 촬영 시스템 전체를 재설계하려 한다는 점이다. 그 발상은 매우 ZEISS답고, 향후 시네마 렌즈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관련 글
- ZEISS, 모터 내장·터치패널 탑재한 2배 아나모픽 시네마 렌즈 ‘Horizon Anamorphic’ 발표
- Accsoon, 베이스 스테이션 없이 최대 9인 동시 통화 가능한 CoMo II 출시
원문: 外部モーターからの解放。ZEISS「Horizon Anamorphic」が実現するシネマカメラの劇的な簡素化 Vol.11 [Cine Gear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