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단편 영화 ‘OPTI’로 브라비아 9 II·시어터 트리오의 가치 전달

소니는 신형 TV 브라비아 9 II와 홈 시어터 시스템 BRAVIA Theatre Trio 출시를 위해 단편 영화 ‘OPTI’를 제작했다. 이 영화는 크리에이터의 의도를 가정에서 충실히 재현하는 소니의 목표를 보여준다.

💡 핵심 요약

  • 소니는 신형 TV 브라비아 9 II와 홈 시어터 시스템 BRAVIA Theatre Trio 출시를 기념해 단편 영화 ‘OPTI’를 제작했다.
  • 영화 ‘OPTI’는 크리에이터의 의도를 가정에서 충실히 재현하는 소니의 목표를 담고 있으며, 360° 입체 음향과 저반사 스크린 기술을 활용한 연출을 선보인다.
  • 소니는 홈 엔터테인먼트를 단순한 영상 기기가 아닌, ‘작품 경험을 재현하는 장치’로 재정의하려는 자세를 보여준다.

소니가 최신 TV ‘브라비아 9 II’와 홈 시어터 시스템 ‘BRAVIA Theatre Trio’를 발표하면서 선택한 방식은 단순히 스펙을 나열하는 제품 소개가 아니었다. 배우 모리 나나 주연, 모리 요시토 감독이 연출한 단편 영화 ‘OPTI’를 제작하여, 작품을 통해 영상과 음향의 가치를 체험하게 하는 접근법을 택한 것이다.

단편 영화 ‘OPTI’는 6월 13일부터 전국 소니 스토어에서 상영되며, 7월 12일부터 Amazon Prime Video에서 독점 공개된다. 완성 발표회에서는 작품 상영과 더불어 모리 감독과 브라비아 제품 기획을 담당하는 소마 쿠니히코 씨의 토크 세션이 진행되어 기획 배경과 제작 비화가 공개되었다.

제품 발표회라기보다는 한 편의 작품 완성 발표회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그 안에서 드러난 것은 ‘크리에이터가 만든 영상과 소리를 가정에서 얼마나 충실하게 재현할 수 있는가’라는, 소니가 오랜 시간 추구해 온 테마였다.

모리 요시토 감독(왼쪽)과 소니 주식회사 홈 프로덕트 사업 부문 프로덕트 매니저 소마 쿠니히코 씨(오른쪽)

‘영화’라는 형태로만 전달할 수 있었던 것

발표회 시작 부분에서 소니 마케팅의 오키타 다이스케 씨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덕분에 영상은 ‘언제 어디서나 보는 것’이 되었다. 하지만 거실의 대형 화면으로 작품을 마주하는 시간은 스마트폰으로는 얻을 수 없는 가치가 있다. 그 가치를 설명하는 방법으로 소니는 제품 소개 영상이 아닌, 영화라는 포맷을 선택했다.

오키타 씨는 브라비아를 단순한 TV가 아닌, 크리에이터가 전달하고 싶은 영상 경험을 가정으로 연결하는 존재로 위치시켰다. 스펙이나 기능만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가치를 한 편의 작품으로 체험하게 하는 것이 이번 목표였다.

제조사가 자체 제품을 위해 단편 영화를 제작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실제로 상영을 보고 나면 그 이유는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소니 마케팅 주식회사 CAV 비즈니스 본부 프로덕츠 비즈니스 부문 홈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부 총괄부장 오키타 다이스케 씨

영화로서 완성했기에 전달되는 음향 표현

현장에서는 실제로 상영을 볼 수 있었다. 상영 환경은 브라비아 9 II에 BRAVIA Theatre Trio, 리어 스피커, 서브우퍼를 결합한 풀 시스템이었다. 개별 제품 성능을 보는 것이 아니라, 거실에서 구현되는 홈 시어터 전체를 체험하기 위한 세팅이었다.

작품을 보기 시작하자마자 인상 깊었던 것은 360° 입체 음향의 활용이었다. 주인공 미노리를 연기하는 모리 나나와 AI 어시스턴트 ‘옵티’의 대화는 단순히 좌우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것이 아니었다. 옵티의 존재가 방 안을 이동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그 위치를 의식하게 되었다. 음상을 이동시키는 연출 자체는 드물지 않다. 하지만 ‘OPTI’에서는 그 이동이 연출로서 기능했다.

예를 들어, 옵티가 주인공에게 말을 거는 거리감이 조금씩 변화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성이나 심리적 거리까지 표현했다. 입체 음향이 단순한 데모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의 일부로 통합되어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파리가 날아다니는 장면이었다. 날갯소리는 등 뒤에서 다가와 머리 위를 지나 전방으로 빠져나갔다. 그 궤적이 매우 자연스러웠고, 저절로 돌아보게 될 만큼 위치감이 명확했다. 여기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입체 음향의 가치가 ‘소리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공간 자체를 연출에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 있다는 것이었다.

주인공이 안고 있는 불안감이나 위화감을 영상뿐만 아니라 신체 감각을 동반하여 전달했다. BRAVIA Theatre Trio가 실현한 것은 그러한 연출을 위한 음향 설계였다.

영상 기기가 연출 자체를 바꾸다

상영 후 토크 세션에서는 캐스팅과 연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모리 감독은 제작 전에 ‘브라비아 9 II’를 확인했을 때, 신개발 저반사 필름 ‘이머시브BLACK 스크린’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영화의 어두운 장면에서 우려되는 화면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이나 조명 반사가 철저하게 억제되어 있었다.

이 성능을 확인한 후 감독은 ‘암부 표현을 더욱 적극적으로 시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촬영 시간대를 세밀하게 조절하여 촬영한 석양 장면에서는 파랑, 분홍, 보라색이 복잡하게 섞인 섬세한 하늘의 계조가 재현되었다.

또한, 역 앞 대형 사이니지가 오작동하는 장면에서는 어둠 속에 강렬한 빛이 들어온다. LCD TV에게 표현이 어려운 극단적인 고대비 환경이었지만, 검은색이 뜨지 않고 빛의 윤곽도 깨지지 않았다. 이 저반사 성능과 충실한 검은색 표현 덕분에 감독은 의도한 연출까지 시도할 수 있었다.

모리 요시토 감독

제품 기획을 담당한 소마 쿠니히코 씨는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고 제품의 가치를 말이나 그림으로 설명하는 것 이상의 설득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영상 경험의 가치가 영화라는 포맷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손맛을 얻었다. 모리 감독 역시 이 디스플레이를 단순한 재생 기기가 아닌 ‘표현을 지지하는 도구’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편집 작업이 직전까지 계속되는 매우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공개까지 이르게 되었다. 모리 감독은 현재 심경을 ‘릴레이의 바통을 넘겨준 느낌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관객에게 전달되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이 작품은 단순한 제품 프로모션을 넘어, 크리에이터의 도전적인 표현을 뒷받침하는 기술의 존재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소니 주식회사 소마 쿠니히코 씨

‘OPTI’가 제시한 홈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방향성

이번 취재를 통해 인상 깊었던 점은 소니가 홈 시어터를 ‘박력’이 아닌, ‘크리에이터의 의도를 충실하게 재현하는 장치’로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영상 제작에서는 색감, 계조, 검은색의 깊이, 소리의 위치감까지 세밀한 조정이 반복된다. 하지만 그 의도가 가정에서 사라져 버린다면, 작품 본연의 매력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다. 브라비아 9 II와 BRAVIA Theatre Trio가 목표하는 것은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이다.

이번 ‘OPTI’는 그 사상을 한 편의 영화로 제시한 프로젝트였다. 제조사가 제품을 설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작품 자체를 제작한 것이다. 그 결과 크리에이터의 표현과 제품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하드웨어 성능을 경쟁하는 시대에서, 크리에이터의 의도를 얼마나 충실하게 가정으로 전달할 수 있는가라는 시대로──. ‘OPTI’는 소니가 홈 엔터테인먼트를 단순한 영상 기기가 아닌, ‘작품 경험을 재현하기 위한 장치’로 재정의하려는 자세를 상징하는 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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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ソニーはなぜ映画を作ったのか。短編映画『OPTI』が示した「作り手の意図を家庭へ届ける」という挑戦 [Report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