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종합역 ‘스카이미디어 금산’, 공간 미디어로 진화할 수 있을까

금산종합역의 ‘스카이미디어 금산’이 공간 미디어로 진화할 가능성을 모색한다. 천장 면과 매달린 LED를 활용하여 통로 전체를 영상 공간으로 만들지만, 정보 과부하를 막기 위한 역할 분담과 설계가 중요하며, 이를 위한 시뮬레이션 툴 활용이 제안된다.

💡 핵심 요약

  • 금산종합역 ‘스카이미디어 금산’은 천장 및 매달린 LED를 활용해 통로 전체를 영상 공간으로 만드는 ‘공간 미디어’로 진화 가능성을 제시한다.
  • 정보 과부하를 막기 위해 각 화면의 역할 분담과 정보의 뺄셈이 중요하며, NeoRealX의 ‘광고 공간 시뮬레이션 툴’을 활용하여 기획 단계부터 보이는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
  • 학생 및 일반 제작자에게 시뮬레이션 환경을 개방하고 시험 방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콘텐츠와 창작자를 발굴하고 매체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대형 화면 집합에서 통로 전체를 활용하는 미디어로

JR 도카이 에이전시는 2026년 9월 1일, 나고야 금산종합역의 연락 통로교에서 ‘스카이미디어 금산’의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하늘과 연결되는 역’을 콘셉트로 광고뿐만 아니라 날씨, 예술 등의 영상을 송출한다. 일상적인 이동 공간에 펼쳐지는 영상 면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현장에서 파악된 과제와 제작 환경의 가능성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천장 면과 매달린 면을 결합하여 광대한 자유 통로를 하나의 영상 공간으로 다룰 수 있다는 점이다. 본고에서는 개별 화면뿐만 아니라 그 배치와 보행자의 이동까지 포함하여 장소 전체의 경험을 설계하는 매체를 ‘공간 미디어’라고 부른다. 금산에는 그 실천의 장이 될 조건이 갖춰져 있다.

금산종합역 연락 통로교의 전경. 천장 면 LED, 대형 매달린 LED, 통로 옆 디스플레이와 인파 및 안내 표시의 위치 관계를 알 수 있다.

일상의 이동 공간에 펼쳐지는 영상 면

금산종합역은 JR, 메이테츠, 지하철이 교차하는 중부권의 주요 교통 거점이다. 북쪽 출구와 남쪽 출구를 잇는 연락 통로교는 환승, 약속 장소, 상업 시설로의 이동이 겹치는 일상적인 도시 동선이다.

스카이미디어 금산은 총 길이 67m의 천장 면 투과형 LED 비전과 180인치 상당의 대형 매달린 LED 비전 6곳, 앞뒤 12면으로 구성된다. 또한 75인치 세로형 LCD 디스플레이 14면으로 ‘J・AD 비전 Central 금산종합역’도 정비되었다. 이하, 통로 옆 세로형 LCD 디스플레이를 J・AD 비전으로 표기한다.

이 매체에는 공공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도 있다. JR 도카이 에이전시는 광고 효과뿐만 아니라 지역 정보 및 재난 시 정보를 발신하여 새로운 정보 발신 거점을 만들 방침을 밝혔다. 광고나 연출뿐만 아니라 역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도 담당하는 장소로서, 그 활용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천장 면 LED는 통로의 깊이를 강조하고, 대형 매달린 LED는 걸어가는 앞쪽 시야에 들어온다. J・AD 비전을 포함하여 높이와 방향이 다른 화면들이 이동함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달라진다. 그 배치를 활용하는 것이 통로 전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편집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눈에 띄게 하는 것만으로는 공간 미디어가 될 수 없다

한편, 역 공간에는 원래 안내 표시, 출구 표시, 상점 간판, 광고, 운행 정보가 있으며, 여기에 인파까지 겹친다. 여기에 대형 영상 면이 추가되는 이상, 밝고 크게 표시하는 것만으로는 정보량을 늘리는 것에 그칠 수 있다.

역 이용자는 디스플레이를 보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환승지를 찾고, 출구를 확인하며, 사람들의 흐름을 피해 걷고 있다. 그 속에서 영상은 짧은 시간 동안 단편적으로, 옆눈으로 받아들여진다. 즉, 금산에서 필요한 것은 눈에 띄는 영상을 만드는 것만이 아니다. 어떤 화면이 무엇을 담당할지를 설계하는 것이다.

잡다한 안내 표시와 광고가 뒤섞이는 공간이기 때문에, 모든 화면에서 정보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화면은 환경 연출에 전념하고, 어떤 화면은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정보의 뺄셈과 역할 분담이 중요해진다.

넓은 시야로 촬영한 통로 전체의 디스플레이 배치. 천장 면 LED와 대형 매달린 LED가 연속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앞선 사진의 중앙 부분을 잘라내 현장에서 앞을 보았을 때의 시야 인상에 가깝게 만든 것. 안내 표시, 상점 간판, 광고, 인파가 겹쳐 정보량이 매우 많다.

예를 들어, 천장 면에서는 문자 정보를 억제하여 공간의 인상을 만들고, 매달린 면에는 멀리서도 전달되는 짧은 메시지를 배치한다. J・AD 비전은 가까이에서 접하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한다. 모든 면에 별도의 정보를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보여주고 어디에서는 정보를 줄일지까지 설계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여러 대형 매달린 LED에 동일한 영상이나 비주얼이 표시되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짧은 시간 접촉이 중심인 역 공간에서는 반복을 통해 인지를 촉진하는 활용법도 있다. 질문해야 할 것은 영상이 같으냐 다르냐가 아니다. 같은 영상으로 통로에 일체감을 만들 것인가, 각 면에 역할을 부여할 것인가. 그 선택이 보행자로부터의 보이는 방식을 고려하여 설계되었는지 여부이다.

동일 콘텐츠를 여러 대형 매달린 LED에 표시. 반복 역시 배치 활용 공간 표현의 수법이 될 수 있다.

TerraCaster가 제시하는 공간 전체 활용법

그 구체적인 예가 지구 관측 영상 플랫폼 ‘TerraCaster’를 활용한 영상이다. 일본 TV 방송망과 Bascule이 기획·연출하고 NeoRealX가 제작 협력을 담당한다. JR 도카이 에이전시의 ‘금산 아트 콘텐츠’ 첫 번째 작품으로, 2026년 9월 1일에 정기 방영이 시작되었다. 발표 당시 방영 빈도는 1시간에 1회, 각 2분 30초였다. 기상 위성 히마와리의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영상을 천장 면 LED와 12면의 대형 매달린 LED에 연동하여 전개한다.

JR 도카이 에이전시의 발표에 따르면, 여러 디스플레이에 다른 계절의 지구를 동시에 비추어 1년이라는 시간을 표현한다고 한다. 화면을 늘려 같은 정보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 간의 관계로 의미를 만드는 활용법이다. ‘하늘과 연결되는 역’이라는 콘셉트를 통로 전체에서 느끼게 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TerraCaster 표시 예. 천장 면 LED와 대형 매달린 LED를 사용하여 지구 관측 영상을 통로 전체에 전개한다.

6DoF 시뮬레이션을 기획 단계부터 활용

이러한 표현을 기획 단계부터 검토하기 위한 환경이 NeoRealX의 ‘광고 공간 시뮬레이션 툴’이다. 동사는 JR 도카이 에이전시가 안고 있는 과제를 바탕으로 개발 및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금산종합역의 대상 공간과 사이니지 배치를 가상 공간에 재현하여 6DoF, 즉 시점의 위치와 방향을 자유롭게 변경하면서 각 화면의 보이는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NeoRealX의 광고 공간 시뮬레이션 툴. 가상의 역 공간을 이동하며 천장 면 LED, 매달린 LED, 세로형 디스플레이 등의 보이는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배치와 콘텐츠를 설정하는 화면.

실제 입고 포맷을 상정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표시 위치, 크기, 매체 간 영상의 연결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점도 제작상의 이점이다. 평면상의 동영상 확인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보행 방향과 거리에 따른 보이는 방식의 차이를 확인하면서 각 화면의 역할과 영상의 조합을 생각할 수 있다.

실제 보행자가 어디에 주목하고 무엇을 이해할지까지 이 시뮬레이션만으로 알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치와 보행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보이는 방식을 제작 중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크다. 현장 확인과 결합하여 공간과 콘텐츠를 일체로 설계하기 위한 환경으로 활용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에게 열릴 때 비로소 금산은 흥미로워진다

이 시뮬레이션 환경을 학생 및 일반 제작자를 포함한 폭넓은 크리에이터에게 개방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개발 및 제공 발표 시 릴리스에는 일반 이용 요금이나 공개 범위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 금산을 위한 제작을 시도할 수 있는 가상 공간과 각 화면의 해상도, 입고 조건 등의 사양을 세트로 무상 제공한다면 구체적인 표현을 제안하는 입구가 될 것이다.

게임, 영상, 건축, 도시 연출, 인터랙티브 표현 등 다양한 분야의 발상이 유입됨으로써 이 공간의 활용법은 넓어질 것이다. 가상의 통로를 걷고, 영상을 배치하고, 보이는 방식을 시험한다. 그러한 시행착오의 환경이 있다면, 기존 광고 제작의 연장선에서는 탄생하기 어려운 표현도 제안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시제품을 응모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매체 측의 심사를 거쳐 현장에서 시험 방영할 기회로 연결하는 것은 어떨까. 제작자는 실공간에서 표현을 확인할 수 있고, 매체 측은 새로운 콘텐츠와 제작자를 만날 수 있다. 완성된 광고 지면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표현이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금산의 매체 가치를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평가는 앞으로 흐를 콘텐츠로 결정된다

금산에는 긴 천장 면과 여러 대형 매달린 LED를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졌다. 여기서 요구되는 것은 그것들을 어떻게 편성하고, 일상적인 이동 속에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받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 것인가이다. TerraCaster와 같은 실천을 확대하기 위해서도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입구를 늘리고 싶다.

대형 화면의 집합에서 도시의 교통 거점에 걸맞은 공간 미디어로. 금산의 진정한 평가는 앞으로 어떤 콘텐츠가 흐르고 역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이 정도의 장소와 장치가 있다. 다음은 그것을 능숙하게 다룰 크리에이티브의 차례이다.

WRITER PROFILE

에구치 야스지

방송부터 인터넷까지를 영역으로 하는 디지털 미디어 컨설턴트. 디지털 사이니지 컨소시엄 상무이사 등을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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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金山総合駅「スカイメディア金山」は空間メディアへ進化できるか Vol.121 [江口靖二のデジタルサイネージ時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