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Grup Mediapro 자회사 Automatic TV는 AI 기반 스포츠 중계 시스템을 선보인다. 4안 렌즈 카메라와 AI 분석으로 자동 프레이밍, 이벤트 감지, 팬 참여 기능까지 제공하며 LaLiga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 핵심 요약
- AI 기반 스포츠 중계 시스템 ‘Automatic TV’는 4안 렌즈 카메라와 AI 분석으로 자동 프레이밍 및 이벤트 감지를 수행한다.
- 클라우드 플랫폼 ‘MyAutomaticTV’를 통해 원격 관리와 하이라이트 영상 자동 생성, 팬 참여 기능까지 지원한다.
- LaLiga의 전술 카메라로 채택되는 등 다양한 스포츠 리그와 연맹에서 도입되어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2026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Mobile World Congress) 2026에 일본 통신·미디어 기업들을 안내하는 ‘뉴미디어 MWC2026 투어’에서는 MWC 일정에 맞춰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3건의 기업 방문이 이루어졌다. 본고와 다음고에서는 이 중 스페인의 거대 미디어 그룹 Grup Mediapro의 자회사로 AI 스포츠 중계 시스템을 제공하는 ‘Automatic TV’와 3D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Newtonlab Space’ 두 회사를 소개한다.
Grup Mediapro와 Automatic TV
Grup Mediapro(Mediapro Group)는 세계 28개국에 50개의 거점을 두고 3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미디어 제작 회사다.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권리 관리, 플랫폼 배포까지 수직 통합된 서비스를 7,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지원한다. 사업 부문은 Broadcast Media Services(콘텐츠 제작 센터 운영 및 스트리밍 배포 등 방송 미디어 서비스), The Mediapro Studio(영상 및 프로그램 등 콘텐츠 제작), Rights Management(스페인 축구 리그 LaLiga 방송권 등 권리 관리), 채널·플랫폼(다양한 채널과 배포 플랫폼 운영), Immersive Experience(몰입형 로케이션 기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의 5가지로 구성된다.
이번 Mediapro 방문에서는 이러한 각 사업 부문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특히 필자가 주목한 것은 Broadcast Media Services 부문에 속하는 ‘Automatic TV’였다.
스포츠 중계 현장에서 ‘제작 비용 절감’과 ‘인력 절감’은 전 세계적인 공통 과제가 되고 있다. 그 해결책으로 현재 주목받고 있는 것이 AI를 활용한 자동 제작 시스템이다. Automatic TV의 AI 영상 제작 시스템은 단순한 무인 고정 카메라를 넘어 VAR(비디오 판독 심판)으로서의 활용이나 소프트웨어 스위처의 표준인 vMix와 같은 전문가 제작 워크플로우에 완벽하게 통합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Mediapro는 스페인 축구 1부 리그 LaLiga를 비롯한 스포츠 중계 제작을 오랫동안 담당해왔다. 비록 2025-26 시즌 LaLiga 라이브 중계 업무는 수주에 실패했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스포츠 중계 노하우가 Automatic TV에 집약되어 있다.
4안 렌즈가 포착하는 전체 화면 – 현장 규모에 따라 선택 가능한 4가지 라인업
Automatic TV 시스템의 핵심은 경기장 전체를 커버하는 전용 카메라다. 미팅에서 실물을 본 ‘ATV ONE’은 돔 형태의 컴팩트한 외형에 4개의 렌즈를 탑재하고 있으며, USB 허브 등을 통해 PC와 연결된다. 또한 현장의 규모와 요구되는 품질에 따라 4가지 하드웨어 모델이 준비되어 있다.


| ATV One | ATV ACE | ATV PRO | ATV BROADCAST |
| 4x4K@25/30fps | 1x6K@25/30fps | 2x4K / 1x6K@25/30fps | 2x4K@50/60fps |
| Master cam | Master cam | Multi camera | Multi camera+ENG |
| Good Quality | Excellent Quality | Excellent Quality | Broadcast Quality |
| Super-Short distance | Short-Medium distance | Medium-large distance | Medium-large distance |
경기장 중앙에 ‘Mastercam’으로 설치된 ATV ONE은 촬영된 영상을 이어붙여 경기장 전체의 파노라마 영상을 생성한다. 이 영상에서 내장 AI가 선수 위치와 공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한 후, 자동으로 프레이밍하여 6개의 독립적인 영상을 추출한다.
Automatic TV의 운영에는 전용 소프트웨어(ATV Producer / ATV Director)를 사용한다. 오랜 기간 스포츠 중계를 해온 Mediapro의 제작 가이드라인에 따라 마치 프로 카메라맨이 조작하는 듯한 부드러운 자동 프레이밍(줌 및 팬)을 구현한다. 기본은 AI에 의한 완전 자동 제작이지만, 오퍼레이터가 조이스틱이나 게임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수동으로 카메라를 움직이거나 스위칭에 개입하는 ‘반자동 제작’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시스템은 SDI 및 NDI 출력에 대응하며, vMix와 같은 기존 스위처나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 외부 그래픽 도구와도 고도로 통합될 수 있는 사양이다.
AI가 코너킥도 자동 감지 – 클라우드 앱 ‘MyAutomaticTV’
녹화부터 배포, 메타데이터 관리까지 일원화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MyAutomaticTV’다.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면 현장에 가지 않고도 시스템 설정 및 스케줄의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에 의한 ‘라이브 이벤트 자동 감지(Live Event Detection)’의 높은 정확도다.
예를 들어 축구의 경우, ‘골’이나 ‘볼 점유율’뿐만 아니라 ‘페널티’, ‘골킥’, ‘코너킥’ 등을 AI가 판별한다. 농구에서도 ‘1/2/3점 슛’이나 ‘프리 스로우’, ‘타임아웃’, 배구에서는 ‘서브’ 등을 자동으로 태그할 수 있다. 또한 경기장에 표시되는 득점 정보 등을 OCR로 인식하여 화면에 자막으로 표시하는 그래픽 제작도 가능하다.

경기 종료 후에는 모든 선수에게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은 클립 URL이 자동으로 이메일 전송되어, 선수 본인이 영상을 다운로드하여 SNS 등에 공유할 수 있는 팬 참여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기능까지 구현되어 있다.
LaLiga가 전술 카메라로 채택 – 확대되는 최상위 리그 도입 실적
Automatic TV의 도입 실적은 다양하다. 가장 상징적인 것은 축구 스페인 1부 리그 ‘LaLiga’에서의 42 시스템 도입이다. 이는 방송용이 아니라 경기장 위 모든 선수를 조감으로 포착하는 ‘전술 카메라’로 활용되고 있다. AI가 실시간으로 선수에게 마커를 붙여 2D 미니맵을 생성하는 기능은 감독이나 분석가들이 경기를 분석하기 위한 영상으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또한 이 데이터는 LaLiga가 Microsoft와의 파트너십으로 제공하는 Mediacoatch의 입력 소스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 외에도 프랑스 핸드볼 프로 리그(PRO LIGUE)에서는 2023년부터 전 경기에 도입되었으며(handballtv.fr), 스페인 아이스하키 연맹(FEDHIELO TV)에서도 자체 OTT 배포의 기반으로 활용되는 등(fedhielo.tv), 종목이나 규모를 불문하고 전 세계적으로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결론
‘Automatic TV’는 단순한 고정 카메라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이 아니다. 고해상도 파노라마에서의 크롭, NDI/SDI를 통한 시스템 통합, vMix 및 VAR과의 연동, 그리고 수동 조작의 여지를 남긴 설계 등 전문가 영상 제작자가 자신의 워크플로우에 통합하여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시스템이다. 동사가 내세우는 ‘Makes your live simple’이라는 말처럼, 일본 시장에 도입된다면 인력 부족과 예산 제약에 직면한 스포츠 중계 제작 현장에서 강력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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