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FX3, 1대로 10대처럼… ‘Monitor & Control’ 묘기

소니 ‘Monitor & Control’ 앱의 ‘전자 잘라내기 프레이밍’ 기능으로 FX3 한 대로 최대 10가지 앵글을 구현하는 유사 멀티 카메라 시스템을 소개한다. 최소 장비로 최대 효과를 내는 이 시스템은 특히 세미나, 강연 등에서 유용하다.

💡 핵심 요약

  • 소니 FX3와 ‘Monitor & Control’ 앱으로 1대로 10대의 카메라 효과를 내는 유사 멀티 카메라 시스템을 구축했다.
  • ‘전자 잘라내기 프레이밍’ 기능으로 물리적 움직임 없이 앵글 전환이 가능하며, 최대 10개 앵글까지 등록할 수 있다.
  • 유선 LAN 연결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했으며, HDMI 출력 지연은 거의 없어 자연스러운 전환이 이루어진다.
  • 세미나, 강연 등 출연자가 평면적인 현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최소 장비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다.

멀티 카메라 녹화 및 송출에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실제로 연결하는 방법과 PTZ 카메라 등을 사용해 스위처 측에서 카메라를 원격 제어하는 방법이 있다. 이번에는 현장의 장비를 더욱 줄여 최소한의 시스템으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소니 순정 앱 ‘Monitor & Control'(이하 M&C)의 ‘전자 잘라내기 프레이밍’을 이용한 유사 멀티 카메라다.

최소한의 장비로 최대한의 효과를

CP+2026 ‘PRONEWS SUMMIT’ 부스는 5개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 구역으로 설계된 후 ‘스테이지’와 ‘송출’이 기획으로 추가되었다. 백야드 창고를 조금만 깎아내 스테이지를 추가했지만 카메라 부스를 스테이지 앞 전시 구역에 추가할 여유는 없었다. 카메라 부스를 만들면 전시 구역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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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출 부스 역시 최소한의 설치 면적을 요구받았다. 그래서 전용 송출 랙이나 긴 책상 대신 전시장의 대여 가구로 빌릴 수 있는 ‘접수 책상’에 송출 장비를 모으기로 했다. ‘접수 책상’은 안쪽에 선반이 있어 녹화 레코더나 송출 인코더 등을 수납하고 책상 위는 스위처와 제어용 태블릿만으로 구성했다. PTZ 계열 카메라도 선택지에 있었지만 전용 컨트롤러를 놓을 공간은 남아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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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출 장비를 설치한 접수 책상과 스테이지

소니 순정 앱 ‘Monitor & Control’의 주목 기능

그래서 이번에는 소니 FX3 두 대를 트러스에서 매달아 설치하고 M&C를 iPad에 설치하여 시스템을 구성하기로 했다. M&C는 FX3의 원격 제어 앱에 해당한다. 통상적으로 카메라의 초점, 조리개, 셔터 속도, 녹화 켜기/끄기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기 위한 앱이지만 ‘전자 잘라내기 프레이밍’ 기능을 사용하면 FX3의 HDMI로 출력되는 영상의 앵글을 즉시 바꿀 수 있다.

PTZ 카메라와 다른 점은 앵글 A에서 앵글 B로 전환할 때 물리적으로 카메라 렌즈를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한 대의 카메라에서 최대 10개의 앵글을 등록하여 태블릿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다. 한 대의 FX3가 닌자처럼 10대의 멀티 카메라로 분신할 수 있는 것이다. ‘카메라’를 ‘스위처’로 만들어버리는 마법의 앱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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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에서 폴로 매달린 두 대의 F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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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3의 USB-LAN 설정 메뉴

카메라와 태블릿을 같은 네트워크로 그룹화

이 시스템의 연결은 어떻게 해야 할까? FX3와 M&C가 설치된 iPad가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연결은 Wi-Fi 또는 유선 LAN으로 가능하다. 전시장은 수많은 Wi-Fi가 날아다니므로 이번에는 안전책으로 유선 LAN으로 연결했다.

FX3와 iPad의 USB-C 포트를 이더넷으로 변환하여 이더넷 허브에 연결했다. 이 네트워크는 인터넷에 연결할 필요가 없다. FX3의 HDMI 출력은 HD-SDI로 변환하여 송출 데스크의 스위처에 입력한다. FX3를 두 대 사용한 이유는 M&C 제어가 만일 작동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백업용이었다. 실제로 운용해보니 연결은 안정적이었고 하루 7시간, 4일간의 전시회 동안 동작이 이상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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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앱의 네트워크 연결 개념도

M&C는 카메라 기종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이 다르다

M&C는 FX3뿐만 아니라 소니의 여러 카메라에 대응하는 앱이지만 기종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M&C 카메라 모델별 기능 매트릭스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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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3를 선택한 이유는 ‘풀사이즈 센서’로 ‘전자 잘라내기 프레이밍’을 사용했을 때의 화질이 유리한 기종이기 때문이다. 렌즈는 최광각 앵글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카메라 설치 위치부터 스테이지까지의 거리를 계산하여 ‘G MASTER 24-70mm’를 선택했다.

FX3를 트러스에서 폴로 매달아 전시회 준비일에 신중하게 조정하여 설치했다. USB-C 단자는 이더넷 변환에 사용하므로 전원은 배터리 박스 커플러형을 사용했다. 배터리 덮개에는 케이블 통과 구멍이 없지만 덮개 전체를 분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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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3의 전원 커플러부

‘전자 잘라내기 프레이밍’은 1대의 카메라에서 최대 10앵글

‘화이트 밸런스’, ‘ISO 감도’, ‘셔터 속도’, ‘초점’, ‘노출’ 등 카메라 조정은 모두 M&C에서 가능하므로 설치 시 주의한 것은 수평/수직과 최광각 앵글뿐이었다. M&C는 ‘무료 버전’, ‘Basic 버전'(880엔/월), ‘Premium 버전'(3,630엔/월)의 세 가지 종류가 있으며 ‘전자 잘라내기 프레이밍’ 기능만 비교하면 프리셋 가능한 앵글 수가 2개(무료판), 10개(유료판)의 차이가 있다.

한 대의 카메라에서 잘라내는 것으로 10개면 대부분의 상황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상품 설명 세미나였기 때문에 ‘스테이지 전체’, ‘호스트 얼굴’, ‘호스트 바스트’, ‘게스트 얼굴’, ‘게스트 바스트’, ‘투샷’, ‘제품 테이블’ 등 총 6개 앵글로 충분히 성립했다. 밴드 연주 등을 생각해보더라도 ‘전체’, ‘그룹 전체’, ‘보컬 얼굴’, ‘보컬 바스트’, ‘기타 업’, ‘기타리스트’, ‘베이스 업’, ‘베이시스트’, ‘드러머’ 등 9개 앵글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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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의 여러 앵글을 등록한 화면

리허설에서 결정하는 것보다 본방 중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운용이 적합하다

M&C의 사용 편의성을 ‘전자 잘라내기 프레이밍’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고자 한다. 등록할 잘라내기 프레이밍은 ‘줌’과 ‘유사 PTZ 컨트롤러’ 버튼으로 한다. 약간의 숙련이 필요하지만 대략 10초면 하나의 앵글을 결정하고 등록할 수 있다.

리허설 중에 예상 앵글을 M&C에 등록하고 본방을 맞이했다. 하지만 출연자는 본방에서 리허설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앉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텐션이 올라서서 서서 발표하는 등의 패턴도 많다. 실제로는 본방 중에 출연자의 특징을 인식하고 최적의 앵글을 만들어 등록하여 사용하는 운용이 되었다. 이를 위해서 M&C를 사용하지 않는 도피용 카메라가 한 대 있으면 운영이 훨씬 수월해진다.

M&C로 등록한 앵글은 ‘iPad’에 어떻게 표시되는가?

등록한 앵글은 등록 시 캡처 이미지가 썸네일로 표시된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지 않으므로 스테이지마다 사람의 배치가 바뀌는 경우에는 그때그때 등록하는 것이 시인성이 좋다.

표시 위치는 드래그로 좌우 순서를 바꿀 수 있으므로 필요한 앵글을 계속 등록한 후 사용 빈도 순으로 재정렬하면 스위칭 효율이 좋아진다. 썸네일 크기는 앱 내 설정에서 변경할 수 없으므로 iPad 화면 크기는 iPad Pro와 같은 큰 기종이 유리할 수 있다. (M&C는 Android도 지원한다.)

M&C를 사용하여 실제 유사 멀티 카메라를 조작하는 모습

M&C로 앵글을 전환할 때 HDMI 지연은 있는가?

M&C의 응답성은 앵글을 전환할 때 지연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탭하는 순간 HDMI 출력 영상이 전환된다. 물론 검은 화면 등이 끼어드는 것도 없다. M&C 화면에 보이는 미리보기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는 영상이므로 프레임 레이트는 다소 낮지만 HDMI 출력 영상은 60fps로 변함없다.

송출을 보면 말하지 않으면 한 대의 카메라에서 나온 유사 멀티 카메라라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여 CP+2026의 PRONEWS SUMMIT 부스에서 30분 프로그램 20편을 4일간 송출했는데 놀랄 만큼 쾌적하게 운용할 수 있었다. 전시회와 같은 특수한 전파 환경이 아니라면 유선 이더넷과 HDMI 모두 무선화할 수도 있다.

‘세미나’, ‘강연’, ‘프레젠테이션’, ‘심포지엄’처럼 출연자가 평면적인 가로 나열 레이아웃인 현장에는 한 대의 카메라로 구현하는 유사 멀티 카메라가 딱 맞다. 최소한의 장비로 최대한의 효과를 올리는 시스템으로 널리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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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린 카메라 덕분에 생긴 스테이지 앞 공간에 관객이 모여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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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1台のFX3が10台になる。ソニー「Monitor & Control」が生む疑似マルチカメラ革命 [OnGoingReView]